자영업자 줄고 가족종사자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제주지역 고용사정이 하반기 들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영업자가 크게 감소해 경기불황 여파를 반영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16일 제주도 9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취업자는 38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0.4%) 감소했다. 여자는 17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1% 증가했으나 남자는 203000명으로 2000(-0.8%)가 줄었다.

도내 취업자는 지난해 1239만명으로 정점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38만명으로 감소한 이후 3월과 4월에는 37만명을 기록한후 지난 6월에는 369000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7376000, 8379000명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9월에는 38만명까지 올라섰다.

이에따라 고용률도 지난해 1269.3%에서 올 365.8%, 665.6%까지 떨어졌다가 766.8%, 867.2%, 967.5%까지 회복됐다.

실업자는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43.8%)이나 늘어났다. 남자는 5000명으로 1000(-8.9%) 감소했으나 여자는 4000명으로 무려 3000(412.5%) 증가했다.

제주지역 실업률은 지난해 9~111.6%를 유지하다 122.2%, 12.7%, 53.1%를 기록한데 이어 6월에는 4.0%까지 치솟았다. 이어 72.3%, 81.6%까지 하락했다가 92.4%로 높아졌다. 이같은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고용사정이 하반기 들어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상황은 나쁘다.

취업자의 경우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건설업에서 지난해보다 8000(-2.6%)이 감소했다.

특히 자영업자가 3000(-2.3%) 감소한 대신 무급가족종사자 21.0%5000명이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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