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새로운 희망 발견

황선우(왼쪽)와 서울체고 이병호 감독 [연합]
황선우(왼쪽)와 서울체고 이병호 감독 [연합]

고교 2학년생인 황선우(17·서울체고)가 전국수영대회 4관왕을 기록하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황선우는 1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사흘째 남자 고등부 자유형 100m에서 48초5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써온 박태환(31)이 2014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48초42)에 불과 0.09초가 모자란다.
이번 대회는 국제수영연맹(FINA) 승인 대회가 아니라서 공식적으로 기록을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 기준기록(48초57)보다도 빠르다.
황선우는 전날 자유형 200m에서도 올해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1분46초31의 호성적으로 우승했다. 아울러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에서 서울체고의 우승에 힘을 보태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서울체고 이병호 감독은 황선수에 대해 “모든 경기 상황에서 집중력이 강해 자신만의 경기를 할 줄 알고, 정신적으로도 강해 경쟁상황을 언제나 잘 극복할 줄도 안다”면서 “긍정적이면서도 겸손하고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인성까지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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