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가격 kg당 1천원...밭작물농가 소득향상 기여

제주의 주요 밭작물 소득원인 맥주보리의 우량종자 6.1톤이 도내 농가에 공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19일 오는 21일까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 및 한경농업협동조합(조합장 김군진)에 맥주보리 원원종 및 원종 6.1톤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농업기술원에서 공급하는 맥주보리는 제주지역 주재배 품종인 호품보리 5.0톤을 비롯해 제주특산 맥주인 제스피의 원료맥으로 사용되는 백호보리 1.1톤 총 6.1톤이다. 공급가격은 2020년도 농협 종자용 수매가격인 kg당 1천원이다.

도농업기술원이 이번에 공급하는 맥주보리는 종자의 증식에 기본이 되는 원원종으로 정부에서 보급하는 종자보다 순도가 높고 병해충 발생이 적어 도내 맥주보리 생산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맥주보리는 2020년도 도내 재배면적은 2천3백73ha에 생산량은 7천3백79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약 24%를 점유하는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주요 밭작물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 호품보리를 대체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맥주보리 우량계통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맥주 가공적이 우수하고 제주지역에 알맞은 1계통을 조기에 선발해 육성하고 이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승남 농업연구사는 “안정적인 맥주보리 우량종자 공급을 통해 월동채소 재배면적 안정화에 기여함은 물론 고품질 맥주보리 생산으로 농가 소득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