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오름·억새·귤밭 등 ‘청정 제주’ 이미지로 관광객 유치 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제주의 숨은 명소를 온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제주의 숨은 명소를 온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도내 관광업계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청정 제주, 안전 여행’이란 슬로건 아래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 가지 못하는 내국인 관광객들을 제주 관광 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해 선제적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따라 여행 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 속에서 제주도는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이점을 활용해 온라인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실제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지난 12일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6일과 17일에는 일평균 3만8천여 명 이상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한글날 연휴인 지난 10월초의 22만8,614명 대비 7.8% 증가한 24만6,477명이 입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특히 ‘당신이 몰랐던 가을여행’ 컨셉으로 오름과 억새, 귤밭, 향토음식 등 오직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와 먹거리 등을 소개하는 279편의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제주관광협회와 공동으로 온라인 플랫폼 및 각종 SNS를 통해 △유명 유투버 제주체류 영상 콘텐츠 제작․송출(41편) △비짓제주 플랫폼 ‘제주여행 콘텐츠’ 제작․송출(14편) △제주관광공사․협회 온라인 공식계정 콘텐츠 제작․송출(158편) △온라인 네트워크 페스티벌 콘텐츠 제작․송출(66편) 등을 진행한다.
33만의 구독자수를 지닌 유명 인플루언서 ‘히밥’ 등 6명을 초청해 제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셀프웨딩, 가을 가족 여행, 제주의 생태관광지 등 현장 밀착형 여행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인생샷을 남기는 귤밭 카페, 가을 책방 산책 등 테마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며, 제주도에서 혼자 여행하는 법과 도내 곳곳의 혼밥집 등도 소개한다.
또한 관광객과 도민이 서로 안심․배려할 수 있도록 공항·항만 등지에서 국경 수준의 검역 태세와 관광지 계도 활동 등은 지속․관리를 도모한다.
관광업계에서도 자율 방역 활동에 동참하는 한편, 관광객 예방수칙 이행을 전제로 제주여행 상품 홈쇼핑 판매 등에 나서며 유치 활동에 가세한다.
현재 입국제한 조치가 풀리지 않는 해외시장에 대해서는 방역 우수 국가 간 트래블 버블협정이 검토되고 있는 만큼 향후 전 세계 미래 잠재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방역 우위 마케팅도 추진해 나간다.
트래블 버블협정은 코로나19사태에서 방역 우수 지역 간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으로 지난 16일 호주와 뉴질랜드 간 트래블 버블협정이 체결돼 시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5일부터 KBS월드를 통해 114개국 1억 4천만 가구 대상 ‘청정·안전 제주’글로벌 인식 제고를 위한 제주관광 이미지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여행패턴의 변화와 수요에 대응해 자연·환경 친화적 관광자원 발굴과 여행콘텐츠 디지털화 등으로 제주 관광 시장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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