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도 여객기로 화물 실어 나른다
티웨이·제주·진에어에 운항 승인 발급
여객기 좌석 제거해 화물용 개조

진에어의 B777-200ER 여객기가 화물 전용기로 개조되는 과정
진에어의 B777-200ER 여객기가 화물 전용기로 개조되는 과정

대형항공사에 이어 저가 항공사(LCC)들도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 운송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운송 계획을 제출한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등 3LCC에 대해 안전성 검토를 거쳐 운항 승인을 발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총 5개 항공 운송사업자가 여객기에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올해 4월 여객기 화물 운송 관련 안전운항기준을 마련해 항공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객실 내 화물을 싣는 경우 기존 하부화물칸에만 실을 때 보다 410t가량 화물을 추가로 실을 수 있다.

여객기 객실에 화물을 싣고 운송한 첫 저가항공사는 진에어가 될 전망이다.

진에어는 이달 24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에 B777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개조해 투입한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 내지 다음 달 초 189석 규모의 B737 여객기 객실 천장 선반과 좌석 위에 소형가전, 의류 원단, 액세서리류 등을 싣고 태국, 베트남 등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항공사별로 26천만19억원의 누적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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