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에도 재활병원과 요양병원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들 시설의 특성상 고령자, 다인실, 장기입원자가 많아 추가 감염자가 잇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9.3010.4)를 보내고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췄음에도 일단 100명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감염취약 시설의 집단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선 전날 정오 기준으로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61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간병인 2,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지인 7, SRC재활병원과 맞붙어 있는 같은 복지법인 소속 특수학교인 광주새롬학교 학생 1명 등이다.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사례에서는 14명의 추가 감염자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73명이 됐다.

이들 병원들은 모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가 이뤄지고 있는데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와 코호트 격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를 최대한 분산해 입원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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