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독감 예방접종 60대 남성 21일 숨져

 

제주지역에서도 인플루엔자(독가) 백신을 접종한 도민이 사망했다.
제주도는 21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한 첫 사례이다.

A씨는 국가 무료예방 접종 대상자로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제주시 소재 민간 의료기관을 찾아 도감백신 무료접종을 했다.도 보건당국은 A씨가 평소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음을 고려해 사망과 백신 접종의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역학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후 역학조사를 통해 A씨와 관련한 추가 정보가 확인될 경우 재난안전문자·홈페이지·SNS 등을 통해 추가 공개할 방침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고령자·기저질환자 등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접종 전에 병력 파악 등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혹 예방접종 후 발열, 무력감, 근육통 등 이상반응이 발생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주시고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나 병‧의원으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올해 정부가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은 기간에 사망 사례가 네 건이나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에서는 무료 백신을 접종받은 17세 고등학생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20일에는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이, 대전에서 8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