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타 정수장 여유물량 활용 대체 급수 단계적 확보 추진
유충 유입 근원적 문제 해결 위한‘민관합동조사반' 본격 운영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이 26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이 26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깔따구 유충 유입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의 수돗물 생산이 단계적으로 줄여 지하수나 어승생 수원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26일 유충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정정수장 시설개선과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하는 강정정수장 계통을 단계적 수계전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와 합동으로 도내 다른 지역의 정수장 여유 물량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남원 등 동부급수지역과 회수 등 서부급수지역, 어승생 저수지 관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시험 통수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강정정수장의 대체 급수를 확보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조치이다.
제주도는 이번 점검 계획을 조기 마무리하기 위해 상하수도본부 근무 경력을 가진 제주도 소속 공직자와 K-water 등의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함께 27일부터 수돗물 유충 발생에 따른 도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원인규명,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한다.
역학조사반은 유충의 발생 원인과 서식지, 먹이원 등을 파악해 수돗물 유충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운영 기간은 강정수원지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기 이전까지이다.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제주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정수장별 시설개선과 더불어 여유물량 및 운휴시설 등을 활용한 계통 수계전환을 통해 안전한 수돗물을 조기 공급하고, 역학조사반 운영을 통해 유충 제거 대책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강정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은 서귀포시 대천동, 중문동 중앙동 정방동 송산동 천지동 동홍동 효돈동 대륜동 등 9개 동지역에 2만4천여세대 6만1천여명에게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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