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밀려드는 동계 전지훈련도 ‘축소’
제주도, 인원제한.시설 방역관리 등 매뉴얼 마련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나가지 못하게 됨에 따라 제주로 몰려들 것에 대비 방역 관리를 최우선적으로 하는 제주도의 동계 전지훈련 매뉴얼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전지훈련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도민과 선수단 모두 안전한 동계 전지훈련 운영지침 및 방역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형 생활방역위원회에서 공공체육시설 제한적 개방을 결정함에 따라 이를 준용해 방역강화에 중점을 둬 전지훈련을 재개할 방침이다.
제주도가 마련한 동계 전지훈련 매뉴얼에 따르면 철저한 시설 방역관리를 위해 훈련시설 입장 인원 및 이용시간을 제한해 운영하게 된다.
실제로 도는 도내 체육시설을 국내 초.중.고 엘리트 선수 및 일반부, 프로팀에 한해 개방할 계획인데 실외는 최대 1백명, 실내는 최대 50명까지, 훈련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모든 훈련장을 출입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출입 명부 작성, 손소독, 문진표 확인 후에 입장할 수 있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에는 시설이용이 제한된다.
제주도는 전지훈련을 희망하는 팀을 대상으로 시설이용 신청 공문과 함께 훈련계획과 자체 방역계획이 포함된 훈련신청서, 건강확인서, 서약 등을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초.중.고등학교 팀의 경우 학교장 및 학부모 동의서를 추가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요구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훈련시설 출입을 제한하게 된다.
제주도는 특히 동계 전지훈련 기간 훈련팀의 방역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방역수칙 및 제주 전지훈련 운영지침을 선수단에게 사전 안내하고, 훈련팀 내 방역관리책임자 지정 의무화를 적용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안전한 동계 전지훈련 운영을 위해 동계시즌 전지 훈련 TF팀을 코로나19 대응 TF팀으로 확대 운영하고, 코로나19 등 전염병 예방관리체계를 구축해 차단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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