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입·하산 통제시간 조정키로

겨울철을 맞아 한라산 탐방시간이 단축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낮 시간이 짧아짐에 따라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의 입산과 하산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탐방로별 입산시간은 어리목코스(탐방로 입구)와 영실코스(탐방로입구)는 오후 2시에서 12시까지 도착해야 한라산을 탐방할 수 있다.
특히 한라산 정상을 등반할 수 있는 성판악코스는 탐방로 입구 및 진달래밭 대피소에 낮 12시까지 도착해야 한라산 정상을 오를 수 있다. 
관음사코스는 낮 12시까지, 돈내코코스는 오전 10시, 어승생악코스 오후 4시까지 가면 탐방로를 오를 수 있다.
하산시간 역시 변경되는데 윗세오름 오후 4시에서 3시로, 동릉정상 오후 2시에서 오후 1시30분, 남벽분기점 오후 2시 30분에서 오후 2시로 코스별 탐방시간을 최저 30분에서 최장 2시간 단축 운영할 방침이다.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국립공원 고지대의 지리적인 여건상 등산을 떠나기 전 반드시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산의 기상상태, 적설량, 온도변화 등을 체크해야 적절한 코스와 등산시간, 필요장비를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판악 및 관음사 등 장거리 탐방로인 경우 반드시 기상청이나 인터넷 일기예보 등을 통해 기상추이를 확인하고 라디오, 온도계 등을 휴대해 날씨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동절기에 한라산 산행에 나설 때에는 추위와 바람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동상이나 저체온증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수·방풍의, 보온의류, 방한모, 보온장갑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이어 보온병에 따뜻한 음료를 채워가는 등 겨울철 산행 시 필요한 복장과 장비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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