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헌신 강우일 교구장 퇴임...11월 22일 중앙성당서 착좌식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제4대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75)가 퇴임함에 따라 부교구장이던 문창우 주교(57.사진)가 교구장직을 계승한다고 28일 밝혔다.

주교회의는 지난 27일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보낸 공문을 통해 1122일 강우일 주교가 교구장에서 퇴임하고 문 주교가 교구장직을 계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회법상 교구장 주교는 75세가 넘으면 교황에게 직무의 사퇴를 표명하도록 권고하고 교구장좌가 공석이 되면 교구장 계승권이 있는 부교구장 주교가 교구장 자리를 물려받도록 하고 있다.

신임 제주교구장인 문창우 비오 주교는 1963년생으로 1996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문본당중앙주교좌본당 보좌신부, 중문본당 주임신부, 제주교구 교육국장 등을 지냈다. 1996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 2007년 제주대학교에서 사회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교수직과 영성지도를 맡았으며, 제주 신성여자중학교 교장으로 사목하던 2017년에 제주교구 부교구장으로 임명돼 같은해 815일 주교품을 받았다. 이후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을 맡아 왔다.

문창우 주교의 제주교구장 착좌식은 1122일 제주교구 중앙주교좌성당에서 열린다.

가톨릭평화방송은 이날 착좌식 실황을 TV와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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