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8승 등 8년간 97승 달성
국외진출 추진 KIA 양현종은 10패

8년 연속 10승 도전하는 유희관 '수비 좋았어' [연합]
8년 연속 10승 도전하는 유희관 '수비 좋았어' [연합]

 

두산 베어스 좌완 선발투수 유희관이 역대 4번째 ‘8년 연속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국내 고별전이 될 수도 있는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로 패전을 떠안았다.

두산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를 9-2로 꺾었다. 현재 5위인 두산은 이날 승리로 최대 3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희망을 키웠다.

유희관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10승(11패)째를 수확했다. 2013년 10승 1패 1세이브, 2014년 12승 9패, 2015년 18승 5패, 2016년 15승 6패, 2017년 11승 6패, 2018년 10승 10패, 2019년 11승 8패를 이어 올해까지 8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이는 이강철(해태), 정민철(한화), 장원준(두산)을 이은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또 장원준을 이어 좌완 투수 및 현역 투수로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흔들려 시즌 10패(11승)째를 떠안았다. 양현종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국외 진출을 추진할 전망이어서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유희관은 3회말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KIA는 5회말 2사 3루에서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 추격했다. 이때 득점한 프레스턴 터커는 100득점-100타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인 6회초,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이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9-2로 앞선 6회초부터 등판한 최원준, 박치국, 김민규, 함덕주는 1이닝씩 무실점으로 KIA의 추격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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