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높은 리빌딩 끝낸 화이트삭스
‘우승 청부사’ 영입 본격 대권 도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사령탑으로 선임된 토니 라루사 감독 [연합]
시카고 화이트삭스 사령탑으로 선임된 토니 라루사 감독 [연합]

미국프로야구(MLB)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토니 라루사(76) 감독이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은 신임 사령탑으로 라루사 감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라루사 감독은 “지도자 은퇴 후 여러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며 “빨리 코치진을 구성한 뒤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라루사 감독은 통산 2천728승을 거두고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명장이다.

올해의 감독상을 4번이나 수상했고 2014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라루사 감독은 1979년 화이트삭스에서 감독으로 데뷔해 1986년까지 팀을 지휘한 뒤 34년 만에 시카고로 컴백해 현역 최고령 감독이 됐다.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71) 감독보다 5살이나 많다.

화이트삭스는 오랜 기간 암흑기를 보냈던 팀이다. 팀 전력이 떨어지자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고 강도 높은 리빌딩을 했다. 그 결과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35승 25패를 기록하며 1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성공했다.

리빌딩이 어느 정도 끝났다고 판단한 화이트삭스는 ‘우승 청부사’ 라루사 감독을 영입해 본격적인 대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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