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2경기 8타수 4안타 4타점 두산 막판 추격 뿌리치고 9-7

5일 2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은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LG 트윈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7로 승리했다.

41차전에서 4-0으로 완승한 두산은 2차전에서도 LG를 꺾어 32승제의 준PO2경기 만에 끝냈다.

5위로 처졌다가 1030일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꺾고, LG의 패배까지 겹쳐 3위로 올라선 두산은 준PO도 무난하게 통과했다.

OB 시절이던 1993년 준PO, 1998년 준PO에서는 LG에 무릎 꿇었던 두산은 2000년대에 치른 3차례의 '잠실 라이벌' 포스트시즌(2000PO, 2013PO, 2020년 준PO)에서는 모두 다음 라운드 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두산은 정규시즌 2kt wiz9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53승제의 PO를 치른다.

팀이 PO 진출에 실패하면서 LG 최고참 박용택도 19년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 야수 최고참인 오재원인 2차전 결승타 포함 8타수 4안타(타율 0.500) 4타점을 활약해 준PO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오재원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7표 중 53표를 얻어 10표를 얻은 크리스 플렉센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누렸다. 상금은 200만원이다.

두산은 2회초 22루에서 터진 오재원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LG2회말 로베르토 라모스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민성의 잘 맞은 타구가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2루 주자 라모스가 귀루하지 못하면서 한꺼번에 아웃 카운트 2개를 빼앗겼다.

LG3회말 21루에서 두산 3루수 허경민이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뒤로 흘려 21, 3루 행운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현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하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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