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칼바람 줄줄이 이어질 듯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가 주장 이용규(35)를 방출했다.

한화 관계자는 5"오늘 낮 이용규와 면담을 해 1년 추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전달했다""(이용규가) 팀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2019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2+1년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2019시즌엔 개막 전 트레이드 요청으로 팀 내 징계로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올 시즌엔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7도루, 60득점을 기록했다.

팀 내 야수 중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웠고 경기장 밖에서도 이용규는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주장으로서 후배들을 다독이며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한화의 방출 결단에 물음표가 달리는 이유다.

더군다나 한화는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대표이사가 없다. 지난 9월 박정규 전 대표이사가 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한화 관계자는 "정민철 단장과 내부적으로 결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규는 담담하게 한화의 통보를 받아들였다. 그는 이날 통화에서 "생각을 정리 중"이라며 "시간이 지난 뒤 인터뷰하겠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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