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2020년 해녀문화 우수예술창작 지원사업'으로 해녀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창작집으로 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혜영 시인이 신작 시조집을 출간하였다. 1부 고향(바람의 언덕)에서는 제주의 동쪽 바닷가 마을인 신양 마을과 섭지 코지, 일출봉 등 유년의 바다가 펼쳐진다. 2부 어머니(구덕 속에 크는 바다)는 일흔 해 동안 바닷 속 에서 을 뜨고 있어 세상이 다 보인다는 아흔 살 해녀 어머니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3부 바다(바람을 제 편에 두고)에서는 제주바다를 터전으로 삼고 살았던 사람들의 소박하면서도 정감 어린 삶을 그려냈다. 4부 나(나도 해초였구나)는 유년의 바다와 해녀 어머니의 지난한 물질을 삶의 밑천으로 삼아 시를 쓰며 살아가는 저자의 삶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김영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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