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25점·진상헌 13점 폭발
여자부 IBK기업은행 2위 사수

OK금융그룹, 창단 첫 라운드 전승 향해 [연합]
OK금융그룹, 창단 첫 라운드 전승 향해 [연합]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돌풍이 KB손해보험보다 더 거셌다.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B손보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20 25-18)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이래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두 팀의 대결에서 OK금융그룹이 웃었다.
OK금융그룹은 KB손보를 제물로 1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마치고 승점 15를 기록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라운드 전승에 성공한 것은 창단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를 앞세워 무서운 돌풍을 일으킨 KB손보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해 2위로 내려앉았다.

OK금융그룹은 서브 싸움에서 KB손보를 압도했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케이타가 최대한 나쁜 공을 때리도록 만든 작전이 주효했다. 또한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V리그 4년 차 다운 기교를 과시하며 25점으로 활약했다.

1세트에서 승리한 KB손보는 2세트에서도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으나 OK금융그룹은 조재성, 이민규의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21-22 턱밑까지 추격했다. 리베로 부용찬의 디그에 이은 송명근의 마무리로 23-22 역전에 성공한 OK금융그룹은 송명근의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OK금융그룹은 3세트에서와 4세트에서도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펠리페는 서브 에이스로 23-17을 만들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시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18 25-20 25-21)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IBK기업은행(3승 2패)은 승점 3을 추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도로공사(1승 4패)는 3연패 속에 최하위에 머물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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