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공립미술관 첫 공동기획전
'바람'을 주제로 3개 테마 선정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의 입주를 계기로 제주에 정착한 양재열 작가의 ‘유채꽃’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의 입주를 계기로 제주에 정착한 양재열 작가의 ‘유채꽃’

서귀포시 관내 3개 공립미술관(기당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소암기념관)이 바람을 주제로 첫 공동전시를 개최하며 문화도시를 넘어 미술관 도시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함께 했다. 

전국적으로도 드물게 3개의 공립미술관이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 서귀포와 ‘바람’은 서로 뗄 수 없는 요소다. 독특한 노지문화를 탄생시킨 삶의 원천이기도 하며, 사람들에게 희망과 활기를 주고 더 나아가 다가오는 거대한 미래의 물결(New Wave)을 상징하기도 한다.

3개의 미술관은 ‘서귀포에 바람’이라는 슬로건 아래 각 미술관의 개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했다. ‘생활의 바람’, ‘역사의 바람’, ‘자연의 바람’을 테마로 작품을 전시 한다. 이번 전시는 12명의 작가들을 초대하는 대규모 기획전일 뿐 아니라 서귀포를 기반으로 활동하거나, 인연을 맺어온 작가들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해 그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17일에 시작해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작가들의 인터뷰와 작업과정을 담은 소개·전시영상과 다양한 소식들을 미술관 홍보채널을 통해 업로드 하는 등 온라인 전시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를 모두 관람해 스탬프를 받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기획되어 연계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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