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경기 지연 케이시 선두·김시우 공동 21위

우즈, 마스터스 첫날 보기 없이 4언더파2연패 시동 -2단 제목

기상 악화로 경기 지연 -12

케이시 선두·김시우 공동 21

 

우즈는 13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코로나19 영향 속 처음으로 11월에 펼쳐지는 마스터스 첫날 경기가 비와 번개 예보 등으로 시작 직후 3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돼 40여 명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우즈는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따르면 이날 우즈가 적어낸 4언더파 68타는 그의 마스터스 출전 사상 최고의 첫날 성적이다. 마스터스에서 첫 라운드를 보기 없이 펼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시간 12일 밤 105분에 1라운드를 시작하려던 우즈는 기상 악화에 따른 지연으로 1305210번 홀에서 출발했다.

우즈는 15번 홀(5)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진 못했으나 다음 샷을 홀 3가량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떨어뜨렸다.이어 16번 홀(3)에서는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한참 굴러가 홀인원이 될 뻔할 정도로 정확했던 덕분에 가볍게 한 타를 더 줄여 상승세를 탔다.

이날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률 71%, 그린 적중률 83%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엔 김시우(25)가 디섐보 등과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쳐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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