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은 의원 “경마에만 치중된 말 산업 대책 마련해라” 촉구

임정은 도의원이 18일 원희룡 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주지역 말산업이 붕괴위기에 놓인 가운데 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가 열린 18일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천·중문·예례동)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제주 말산업에 대한 원희룡 지사의 의견과 대안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임 의원은 “국민 식습관이 육식을 선호하면서 축산업 농가들의 주수입이 유지되고 있으나 말 산업은 경마중단으로 인해 큰 어려움이 닥쳐왔다”며 “농어촌진흥기금 융자확대 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마의 사행성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말 산업이 경마에 의존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안도 필요해 보인다”며 이에 대한 원 지사의 견해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답변을 통해 “마권 판매 수익과 경마 상금이 전무한 상황에 놓인 말 산업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며 “부족하지만 농어촌진흥기금 한도를 농가당 2억으로 확대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마사회와 함께 마권 온라인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나 사행성 도박이라는 인식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긴급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원 지사의 답변은 말 산업 개편이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자금 지원에만 머무르며 아쉬움을 낳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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