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특구, 항공 클러스터 등 대형사업들 활성화

김해공항 사진
김해공항 사진

 

17일 김해신공항안(기존 공항 확장안) 사실상 폐기와 동시에 대안으로 가덕신공항이 유력하게 부상하면서 지역 경제계 기대치도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부산지역 경제계는 김해신공항 폐기에 이어 부산의 염원인 가덕신공항 건설이 실현되면 대한민국 제2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고도 제한과 항공소음으로 인해 개발에 한계가 있던 강서구 1천만평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특구(첨단복합지구), 항공 클러스터사상대교강서전철 등 강서구 일원을 대상으로 한 서부산권 주요 대형개발사업이 줄줄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4년 전 김해신공항 결정에 따라 사업계획 조정 대상에 포함된 이 사업들은 부지가 활주로 주변에 위치해 고도 제한과 항공기 소음피해 지역으로 분류되거나 활주로 확장지역과 겹쳤다.

에코델타시티는 김해공항 확장으로 소음권역에 포함돼 기능 위축이 우려됐다.

하지만 김해신공항안이 폐기되면서 피해지역에서 벗어나게 됐다.

에코델타시티는 강서구 명지동, 강동동, 대저2동 일대 11.88부지에 54천억원을 들여 주거, 상업, 국제물류 기능을 갖춘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서구 대저동에 추진 중인 연구개발특구도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에 따라 위치변경을 불가피했지만,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박동석 부산시신공항추진단장은 "가덕신공항 건설로 김해공항 일부 지역에 고도 제한이 풀리면 국제자연물류도시와 항공산업단지 조성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하는 물적 토대가 마련되고, 강서구 일대가 육해공 수출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가덕신공항 건설이 현실화하면 부··경 메가시티 구축과 KTX 남해선 등 남부권을 묶는 광역교통망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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