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동문음악회 오늘 오후 7시 도문예회관

오현음악부동문회(회장 강문칠)가 1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14회 오현동문음악회를 개최한다.
20세를 갓 넘긴 젊은이부터 60세가 훨씬 넘은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오현인’이라는 뜨거운 이름 하나로 뭉친 이들의 이름만큼이나 정열적이고 가슴 따뜻한 음악을 들려준다.
‘그리움의 조각들, 전통 명예 어울림’이라는 부제로 무대에 올려지는 프로그램들은 민요, 가요, 팝송, 관악정통곡 등이다.
물론 동문들이 재학시절 즐겨 듣고 즐겨 부르던 ‘추억 속 멜로디’들이다.
로드리고의 아랑훼즈협주곡, 영화 스트터액트 삽입곡 ‘I Will Follow Him’, 엔드류 웨버의 뮤지컬 캣츠 삽입곡 ‘Memory’, 제주민요, 관악의 정통곡인 주페의 ‘Overture Poet and Peasant(서곡 시인과 농부)’, 장미의 축제 등 약 13곡이 준비된다.
지휘는 20회 졸업생이면서 제주관광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현충헌씨, 24회 졸업생이면서 경복 칠곡군 북삼중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문상필씨, 31회 졸업생이면서 제주청소년관악단 지휘자인 윤정택씨가 각각 1, 2, 3부를 맡을 예정이다.
이외에 의자 등 일상의 소재들을 이용한 색다른 타악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오현음악부 동문회는 미국 찰스 E. 길버트 소령의 도움과 악기구입을 위한 학생들의 모금운동에 힘입어 고봉식 선생에 의해 1952년 6월 창설됐으며 현재 52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오현음악부 동문회는 예술제 관악경연대회에 처음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래 1973년까지 최우수상 16연패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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