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100m서 드레슬·200m서 펠프스의 17∼18세 기록 앞질러

 

황선우
황선우

 

만 17세 황선우(서울체고)가 물살을 가를 때마다 한국 수영의 새 희망이 부 풀고 있다.

이제 고교 2학년생인 황선우 는 지난 18일 열린 2020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 했다.

박태환이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48초42)을 6년 9개월 만에 0.17초 단축했다. 황선우에게 주목한 미국 수영 전문 매 체 스윔스왬에 따르면 아시아 선수 중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현재 아시아 기록은 닝쩌타오(중국)가 2014년에 수립한 47초65다. 황선우는 19일 치른 자유형 200m 결 승에서도 1분45초92의 기록으로 무난 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제10회 김천 전국대회에서 세 운 자신의 최고 기록(1분46초31)을 한 달 만에 0.39초 줄였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대는 물론 1분46초대 기록조차 박태환 이후 황선우가 처음이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2010 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을 딸 때의 1분44초80으로 10년째 깨 지지 않고 있다.

황선우는 이제 박태환의 기록에 1.12 초 차로 다가섰다. 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많은 대회가 열리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 가 작성한 자유형 100m와 200m 기록 모두 올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랭 킹 3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다.

황선우는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 픽 기준기록도 자유형 100m(48초57) 와 200m(1분47초02) 모두 가볍게 넘 어섰다. 황선우는 이미 지난달 열린 제 10회 김천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100m 에서 48초51에 레이스를 마쳐 케일럽 드레슬이 만 18세 때인 2015년 작성한 미국 17∼18세 기록(48초78)보다 앞 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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