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서만 벌써 10명 발생...n차 감염 사례에 방역 비상

타지역 방문 도민 확진도 잇따라...유증상자 진단검사 지원 

제주를 방문했던 관광객과 서울 등 타지역을 방문했던 도민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2일 오후 230분께 경기도 소재 보건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A씨의 제주 방문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확진 이전인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56일 일정으로 제주를 여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A씨와 같은 숙소를 이용한 충북 청주시민 B씨가 2303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B씨는 지난 1619일 제주 여행 중 A씨와 같은 숙소를 이용, A씨 접촉자로 통보받아 진단 검사를 받았다. A씨와 B씨는 제주 여행객 간 n차 감염 사례다.

C씨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를 여행한 후 지난 20일 서울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다.

이처럼 이달 들어 제주를 여행하거나 방문한 뒤 돌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타지역 거주자는 모두 10명에 이른다.

이들 모두 거주지로 돌아간후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제주를 여행하거나 체류할 때 감염상태였다고 볼 수 있어 n차 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커지고 있다.

제주지역 65번 확진자인 국제학교 학생은 이달초부터 중순까지 서울 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64번 확진자는 서울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이에따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유증상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제주지역 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39.4%에 해당하는 26명이 수도권을 비롯해 국내 다른 지역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데 이어 11월 들어 도내 확진자들이 모두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존재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데에 따른 조치이다.

도는 최근 14일 이내 수도권을 비롯해 타 지역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입도객들은 되도록 외출과 타인과의 접촉, 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을 자제해야 하며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제주지역 내 6개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