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가 2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 들러 지역항공사 설립과 관련 "금주 중에 추경편성 여부를 결론짓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폭 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제주도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주 토요일 지역항공사설립추진단의 설명을 들어보니 상당히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다"면서 "금주에는 다른 쪽의 의견도 빨리 듣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지난 주 토요일에 교통개발연구원쪽도 만났는데 그 쪽 전문가를 금주 중에 다시 추가로 만날 예정이며 건설교통부와도 직접 만나 금주 중으로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양 항공사는 요금인상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의 의견도 일단은 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정례회가 끝난후 임시회를 통해 제출될 지방항공사 설립자본금 50억원 편성과 관련 도의회와의 대화를 통해 이번 주 중에 잠정 결론을 내리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감귤원 폐원 보상비 확보와 관련 "논란이 나올 수 있으나 도가 이미 1500ha 를 추가 폐원하겠다고 밝혔고, 신청까지 받아 놓은 상태에서 행정의 신뢰성 문제, 또 올해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문제 때문에 재정문제에 어려움이 있어도 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도에서도 경상비의 10%를 감하고 있기 때문에 시·군과 농가도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만큼 이제는 농가의 몫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방채 발행과 관련 "도가 지방채를 발행한다고 하면 농림부가 이를 선례로 내년에도 폐원비를 안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지방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 가운데 농림부에다 일정부분 국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최종적으로 농림부 지원이 안되면 지방비만으로도 가야 된다. 또한 행정자치부에다 특별교부세를 받는 문제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 문제와 관련 "지난번 시장·군수회의에서도 이미 논의를 거친 사안임만큼 감귤원 폐원은 반드시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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