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젠더폭력 실태조사’ 결과 여성가족연구원 도민 530명 대상

제주도민 530명을 대상으로 젠터폭 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디지털 성폭력 관련 법과 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3일 지난 3월부터 10월 까지 여성 317명 남성 212명 등 제주 도내 530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젠더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원장 민무숙)에서 자기기입식 대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성별, 연령, 지역 고려한 표본추출로 표본오 차는 95%에 신뢰수준은 ±3.25% 수 준이다.

젠더폭력 실태조사 결과 디지털 성 폭력과 관련된 법률 및 제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여성들 의 불안감이 더 높았으며 대응도 소극 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보통 신 윤리교육 수강경험이 43.2%로 응 답자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 며, 응답자의 10.6%는 정보통신 윤리 교육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으로 확 인됐다.

또한 10대 청소년의 사이버 상 욕설 사용이 가해행위인줄 인식하지도 못한 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불 안감으로 인해 SNS 계정의 공개설정 범위 재설정, 몰래카메라 설치가 두려 워 공중화장실이나 공공장소 이용 주 저, 온라인상 일상에 관한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디지털 성폭력 예방 및 근절정책으 로는 피해 영상물 삭제 지원이 가장 높았으며 신고 포상제 실시, 교육 프 로그램 운영 등 구체적인 정책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트 폭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 성은 별일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 이 두드러졌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친 밀한 관계 안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으 로는 가해자의 처벌강화와 피해자 보 호시설 확충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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