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태 제주도의회 예결위원장 “도민 위해 집행부와 갈등 불 사”

  “2021년도 예산심사는 ‘민생’과 ‘경제’에 방점을 두겠습니다. 예산안 심사시 더 멀리 내다보고 코로나로 피폐해진 도민들의 마음을 보고 또 듣겠습니다.”

2021년도 예산안 심사를 준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의회 문종 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이번 예산 심사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문 위원장은 “당초 집행부인 제주 도가 가져온 예산안은 올해보다 4천 억원 가량 줄어든 초긴축으로 편성 했었다”면서 “이는 의회에서는 코로 나 19로 인해 제주경제가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확장재정을 요구한 것과는 배치돼 다시 예산안 을 짜서 가져온 안이 올해 예산규모 보다 70억원 늘어난 규모였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어 “제주도정의 예 산은 연간 지역총생산의 30% 규모 로 막대하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를 대비해 제주지역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내년도 일자리 관련 예산이 1천500 억원인데 이는 올해와 같은 수준으 로 동결된 것으로 증액을 해야 한다” 고 지적했 문 위원장은 특히 “확장재정의 기 조를 위해서는 법정필수경비인 출장 비와 인건비 등도 문제가 있으면 조 정할 수 있다”면서 “제주지역경제가 사상 초유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만큼 민생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 기 위해 내년 예산안의 삭감 혹은 증 액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끝으로 “어떤 추세가 변하는 지점을 변곡점이라 하는데 현재의 제주도 재정상황은 변곡점이 란 표현이 정확하다”면서 “코로나로 힘겨워진 제주도 경제에 활기를 불 어넣을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은 희 망이 되어야 한다”면서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투입되려면 의회가 더 욱 분발해야 하고 집행부와의 갈등 도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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