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 3차례 득점권 기회 무산

5차전 득점권에서 7타수 무안타

 

기회는 찾아오고, 또 찾아왔다. 하지만 영하권으로 얼어붙은 두산 베어스 타선은 이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적시타 실종 속에 0-5로 패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3차전 8회부터 5차전 9회까지 19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앞서 4차전(0-3)에서 2017년 이래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영패를 당했던 두산은 하루 휴식 후 치러진 5차전에서 치욕을 반복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으나 곧바로 정수빈의 병살타가 나왔다.

두산은 15차전 팀 타율이 0.222에 그쳤다. 4차전에서는 김재호만 3안타를 쳤을 뿐 나머지 8명은 단 한 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한국시리즈의 '주연'으로 떠오른 김재호(12타수 7안타·타율 0.583)를 빼면 팀 타율은 1할대(0.191)로 뚝 떨어진다.

이날 5차전에서는 김재호만 치지 않았다. 5회까지 안타 4개가 나왔고, 그중 2개는 장타였다. 득점권 기회도 3차례나 찾아왔다.

두산은 5차전 패배로 시리즌 전적 23패 열세에 몰렸다.

1패만 더하면 우승이 좌절되는 상황에서 6차전을 장담할 수 없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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