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철-효돈119센터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각종 외출 및 모임 자제로 인해 밖에서 보내는 생활보다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집에서 만들어 먹는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분위기이다.  
이에 따라 유튜브, 개인방송 등 각종 매체와 TV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음식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많아지고 있으며 그에 상응하는 주방화재의 위험성도 같이 증가되고 있다.
최근 한국화재보험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주방화재가 전체화재의 18~2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주방화재 중 특히, K급화재인 식용유화재는 끓는점보다 발화점이 낫기 때문에 화염을 제거해도 식용유의 발화점(288~385℃)이하로 냉각되지 않으면 재발화 한다.
또한 물을 뿌릴 경우 가열된 기름에 의해 물이 기화되면서 유증기와 섞여 오히려 화재가 확산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분말소화기로는 소화가 어려우며 이럴 때 필요한 소화기가 주방용 소화기인 ‘K급 소화기’다.
K급 소화기란 ‘Kitchen(주방)’의 앞 글자 ‘K’를 딴 것으로 주방화재에 적합한 소화기로 동식물유로 인한 화재 발생 시 사용하면 비누화 작용으로 막을 형성해 기름 온도를 낮추면서 산소공급을 차단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효과를 가진 소화기이다.
또한, K급 소화기는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음식점이나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등이 설치대상이며 25㎡미만 인 곳에는 1대, 25㎡이상인 곳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분말소화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끝으로 화재는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나 예기치 못한 화재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우리 모두 빠른 시일 내에 다중이용시설 등 주방에 K급 소화기를 설치하길 바라며 다가오는 연말연시 및 설 명절 때 고향집에 K급 소화기 선물하기 운동을 실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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