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국인 관광객 점차 회복세 단체 많은외국인 관광객 96% 감소

수학여행 자제 분위기 앞길 막막

 

코로나19로 제주관광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단체관광 위주인 외국인 관광시장이 절멸하면서 전세버스 업계의 시름이 늘고 있다.

22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들어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방문객은 694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6387명보다 -10.4%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은 69162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92388명보다 0.1%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33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999명에 비해 96.0%나 급감했다. 내국인 관광시장과 비교했을 때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개별관광 위주인 내국인 관광시장과 달리 단체관광이 자리잡은 외국인 관광시장이 무너지면서 전세버스 업계의 어려움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제주를 잇는 해외 하늘 길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으며, 심지어 각 지자체별로 수학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잇따르면서 이 같은 상황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에 등록한 전세버스업체는 52곳이고 차량은 1800대다. 현재 운행에 나서는 버스는 400대로 움직이고 있다. 나머지는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종사자는 2천여명이다. 코로나19 전후로 300명 가량 퇴사한 상황이다.

전세버스운송사업 조합에 따르면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렌터카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우리 업체는 거의 수입이 없다고 봐야한다. 차량 할부금과 인건비, 차고 임대료 등 고정 지출이 수백억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가 대부분 젊은 연령보다 50대 후반이 많은데 가정을지켜야 할 의무감 때문에 이중취업도 안되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버스기사는 자격증을 요구하는 직업이라 아무나 퇴사 시킬 수 없다말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8월말 까지 94개 전세버스 업체의 차량 가동률은 지난해 대비 7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세버스 업체들의 줄도산 위기에 직면하면서 제주도는 지원대책으로 제주지역 여행사와 전세버스업체에 모두 25억원을, 유동인구 급감으로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택시근로자 중 정부지원에서 제외된 일반택시 운전자를 대상으로 2억 원을 지원한다.

전세버스업계는 경영악화로 전부 도산위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관광지 순환버스는 필요없는 자금이 계속 투입하고 있는데 그 자금을 전세버스 업계에 지원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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