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건 176억원은 아예 집행 못해
내년 예산안 조정 불가피할 듯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24일 농축산식품국에 대하 예산안 심사를 했다.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24일 농축산식품국에 대한 예산안 심사를 했다.

제주도 농축산관련 예산액 중 전혀 사용하지 않아 집행률 0%인 사업이 16건에 달함에 따라 내년도 예산심사시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는 24일 2021년도 농축산식품국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심의했다.

도의회 농수축경제위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예산에 반영된 사업중 지난 10월말 현재 집행률이 50% 미만인 사업은 25건에 총 사업비 3백90억여원이다. 이중 아직 집행하지 못한 집행잔액은 3백20억여원에 달하며 집행률은 고작 18.5%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중 제주도농업용수통합 광역화사업 등 16건에 176억원은 예산에 편성돼 있지만 집행률 0%로 아예 집행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향토자원을 활용한 식품산업화 사업은 14억원의 예산이 편성됐지만 지난 10월말 현재 2억1천만원만 집행됐으며, 제주도농업용수 통합광역화사업은 175억원이 전혀 집행되지 못했다.
도의회 농수축경제위는 이와함께 집행부가 올해 남은 기간동안 부진사업에 대한 집행관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의회 농수축경제위는 특히 이번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사업 추진 부진이유 등에 대해 보다 철저히 검증해 내년도 예산편성시 반영해 예산삭감 등 조정을 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전병화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대회 개최지연, 건물 신축 준공 지연 등으로 예산 집행이 늦어지고 있지만 12월까지 최대한 올해 예산에 편성된 사업을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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