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드림7’보다 국내육성 ‘탐라홍, MCR101’ 우수해

 

제주 동부지역의 주재배작물인 제주산 당근을 국내에서 육성한 신품종으로 대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농가 소득확대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25일 지난 6일 신품종 당근 농가 실증재배 중간 생육조사에서 국내육성 품종이 외국산 품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존 제주산 당근의 품종은 외국산인 드림7’로 그동안 이에 대한 로열티 지급 등으로 인한 농가소득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다.

제주산 당근은 지난 2019년 기준 동부지역 재배 면적이 1,543농가 1,061ha로 전국에서 점유율이 4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주산지이다.

그러나 도내 재배면적의 90% 이상을 수입산 당근종자인드림7’이 차지하고 있는데 드림7’은 수량성은 높지만 맛과 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새로운 국내육성 품종 보급 필요성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7년 신품종 당근 탐라홍을 개발해 품종보호출원 했다.

탐라홍 및 MCR101의 근중은 각각 91.7g, 112.9g으로 드림7(73.3g) 보다 각각 18.4g, 39.6g가 무겁고 엽수도 많았다.

또한 길이 생장이 완료된 시점에서 근장의 길이는 탐라홍 15.8cm, MCR101 15.7cm로 드림7 14.1cm 보다 각각 1.7cm, 1.6cm가 길어 드림7’의 대체종으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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