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익 교육의원 교육청 질타

오대익 교육의원

교육격차 해소를 중점으로 삼았던 도교육청이 코로나19로 확대 된 사이버 가정 학습의 운영비 예산을 절반 가까이 삭감시켜 지적을 받았다. 

25일 열린 교육위원회 예산심사에서 오대익 교육의원은 사이버 가정 학습 운영비와 관련한 도교육청의 예산 편성을 ‘눈가리고 아웅’이라며 크게 질타했다. 

오 의원은 “코로나19가 우리 교육을 강타했는데 발견된 긍정적인 요소는 e학습터 이용자가 2018년 10.9%, 2019년 19.5%에서 올해 92.7%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이버 가정 학습 운영 예산요구액이 5천180만원으로 작년 9천400만원에 비해 절반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안 제정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사이버 가정 학습인데 예산은 곤두박질이다. 미래인재교육원의 의지가 약해서 예산을 반영 안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또 “참여 교사가 139명 있을 때 선도 교사 운영 수당도 4천만원, 현재 3천65명이 있는데도 4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한걸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수학급 격려 상품 예산도 이용자가 늘어났음에도 1천만원 제자리다. 눈을 감고 예산을 세우는 것은 아닌가”라고 집중 질책했다.  

오 의원은 “숫자도 똑같고 예산을 작년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다. 미래연구원에서 그렇게 가져왔으면 예산 사업부에서 건드려 줘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교육청의 전반적인 예산 담당 역시 강하게 비난했다. 

오 의원은 “이제는 포스트코로나가 아니라 위드코로나 시대다. 코로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할 세상에 사이버 가정학습 활성화는 교육격차를 많이 해소 할 것”이라며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김근수 미래교육위원장은 “e학습터 시도분담금이 올해부터 사라졌고, 온라인 학습과 관련한 예산은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새롭게 편성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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