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항만의 만족도가 다른 항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전국 항만에 대한 업계 관계자와 일반인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전체 항만 가운데는 무역항인 전남 광양항(64.1)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무역항 중에서 전남 여수항(93.6)과 완도항(89.9), 경북 목포항(88.9)은 청결한 항만관리, 적절한 편의시설, 신속한 유지보수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안항 가운데는 강원도 주문진항(65.1)이 가장 낮았으며 제주도 애월항(68.4)이 두 번째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2곳은 도로 포장상태 불량과 화장실, 대합실 등 편의시설 관리 미흡 평가를 받아 점수가 가장 낮았다.

연안항에서는 인천 용기포항(90.3), 전남 녹동신항(87.7)과 나로도항(82.1) 등이 청결한 항만관리, 이용자 우선 배려와 친절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제주항은 79.0점을 받았다. 전체 항만 종합만족도 79.6점에 비해서는 0.6점이 낮았다.

해수부는 이용자들의 주요 불만 사항들을 올 연말 처음 수립할 예정인 '항만시설 유지관리계획'에 반영한다. 항만시설 유지관리계획은 앞으로 5년 주기로 새로 수립될 예정이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도는 95수준으로 표본오차는 ±1.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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