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직접 지원 턱없이 부족
박호형 “기존 사업까지 포함 생색”

박호형 의원
25일 제38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제2차 회의에서 박호형 의원이 질의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 지원 예산이 공간지원사업에 치우치며, 예술인을 직접 지원하는 부분은 미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진행된 문화관광체육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박호형 의원은 제주문화예술재단 본연의 역할 수행 부족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2021년에서 팬데믹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문화예술계의 코로나 대응 예산은 매우 중요함에도 이에 대한 예산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술인들이 돈을 이야기 하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며 “이들이 자존감을 유지하면서 예술 활동을 하도록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예산이라고 요청된 예술인복지지원센터 예산 역시 2020년에 계속사업이고, 기존 문화예술 활성화사업까지 코로나 예산으로 분류해 생색내는 이유는 무엇이느냐”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문화예술 지원은 도민 향유를 통해 도민치유, 경제활성화 역할을 견인하고 있다. 코로나 등으로 예술인들이 활동이 위축되면 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가 파생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도 당국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강승철 문화예술체육대외협력국장은 “앞으로 지급될 3차 재난지원금에 문화예술인 단체가 포함되어 직접 현금 지원을 통해 도움을 드릴 예정이며, 문화예술인들이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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