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이 결장은 시즌 처음

첼시전 득점 선두 복귀 도전

루도고레츠전에 앞서 슈팅 연습을 하는 손흥민.  [연합]
루도고레츠전에 앞서 슈팅 연습을 하는 손흥민. [연합]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거의 2개월 만에 부상 여파가 아닌 조제 모리뉴 감독의 전술적 판단으로 벤치를 지키며 사흘 뒤 첼시전 득점 사냥에 대비한 귀중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토트넘은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도고레츠와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4차전 홈 경기에서 카를루스 비니시우스의 멀티골(2)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모리뉴 감독은 '약체' 루도고레츠와 홈 경기를 맞아 팀의 핵심 '공격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했다. 손흥민과 케인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이었다.

대신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비니시우스를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배치하고 측면 공격자원으로 개러스 베일과 루카스 모라를 가동하는 한편 델리 알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웠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말 그대로 쉼 없이 달려왔다.

손흥민의 교체는 체력 안배로 이해됐지만 경기가 끝난 뒤 모리뉴 감독은 교체 사유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했다.

결국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930일 첼시와 카라바오컵 4라운드(16)102일 마카비 하이파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연속 결장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달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정규리그 4라운드에서 21도움을 기록해 팀의 6-1 대승을 견인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맨유전을 기점으로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EPL 득점 선두 경쟁에 나섰고, 11A매치 기간에는 오스트리아 원정까지 나서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EPL 선두인 토트넘(승점 20)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303위 첼시(승점 18)와 정규리그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맨시티와 EPL 9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뒤이어 경기를 치른 '경쟁자'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이 풀럼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리그 10호골을 작성해 손흥민을 득점 랭킹 2위로 밀어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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