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스트하우스 ‘하루를품다’
3代가 머물며 제주 추억쌓는 소중한 시설로 자리매김
특급호텔 비해 저렴, 독립된 민박
투숙객 프라이버시 보장

 

 

JDC의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5호 점은 농어촌민박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하루를품다’ 이다. 안덕면 동광리 마을에서 구석진 40년 된 허름한 마을창고를 개조해 만든 ‘하루를품다’는 야외수영장을 갖춘 풀빌라의 럭셔리 숙박시설 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하루를품다’는 한국의 가족문화의 특성상 3대가 움직이는 가족여행객들을 위한 시설로 ‘맞춤형’ 숙박시설이다. 한국의 중산층이 동남아를 찾는 이유 중의 하나가 환갑잔치나 아이 생일 등 가족 구성원의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가족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다.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가족만 의 추억을 한 뼘씩 쌓아올리고 싶어하는 30-40대 부부들은 부모님은 물론 아이 들까지 3대가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아담하면서도 예쁘고, 럭셔 리 한 시설을 선호하는게 요즘의 트렌드 이다.

이 때문에 30 - 40대 젊은 가장들 은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가족들과 함 께 동남아 관광지의 한적한 곳에 자리잡 은 풀빌라를 찾아 푹 쉬다오는게 최근 여행 풍속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해외여 행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때 제주가 국내 30-40대 가 족단위 관광객의 목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에서도 이 트렌드에 맞춰 이국적 인 풍경으로 해외여행 부럽지 않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해 풀빌라를 갖춘 고급 숙 박시설이 여행트렌드가 될 것을 예측하 고 ‘하루를품다’를 만들었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동광본동로 29에 위치한 '하루를품다'는 풀빌라형 농어촌민박으로 허가를 받았다. '하루를품다'는 가족단위 관광객의 눈 높이에 맞춰 아이들을 위한 시설들이 완 비되어 있다. 풀빌라 키즈펜션을 가장 중요한 컨셉으로 잡은 것이 동광리 마을대표들과 JDC마을만들기 활성화를 위한 실무자들의 혜안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놀이시 설을 비롯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5성급 호텔식 프리미엄 라텍스 침구를 잠자리로 제공하고 있다. 아토피 등 피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감성 글램핑과 로맨틱한 분위기의 맛있는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실 내의 공간 갖춰 놓고 있어서 짧은 기간 제주의 속살까지 체험하게 하고 있다.

이 바베큐 파티에서는 거의 매주말 제주 산 흑돼지의 독특향 향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주문이 밀릴 정도라고.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로 물놀이용품, 어린이 미끄럼틀, 키즈카페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장난감을 갖춘 놀이터 역시 민박 안에 갖춰놓고 있다.

3대의 가족이 체류할 때 자칫 소외받기 쉬운 아이들을 위한 전용 놀이시설을 널직한 거실 한 켠에 만들어 놓았다. 어린이들의 깨끗한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 유아용 위생적인 변기 커버를 설치 하는 등 고객만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관광객들을 재방문하게 하는 중요한 변수이다.

현재 '하루를품다' 게스트하우스에는 두 동의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이 있다. 풀빌라 A동은 방3에 거실과 화실장 야외수영장에 개별 바베큐장까지 갖추고 있다. 숙박비용은 평균 1박당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0만원대로 6~12명이 한꺼번에 투숙할 수 있는 최고급의 특급호텔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마을창고를 개조해 독립적인 민박을 제공함에 따라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것은 기본이고, 보다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해 우선 고객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의도였다.

한마디로 서울의 고급 빌라를 제주로 옮겨놓은 듯한 프리미엄 호텔식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해 한 번 경험한 ‘하루를 품다’의 고객은 영원한 고객으로 관리하겠다는 마을활성화의 초석을 놓겠다는 것이다.

‘하루를품다’는 향후 언택트, 비대면 시대를 맞아 해외여행에 나가지 못하는 서울 등 대도시의 3대 가족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SNS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오는 관광객들은 물론 홍보강화를 통한 투숙률 제고에도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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