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슈팅·원정승률' 모두 1위

 

수원FC 안병준이 경기 후반 동점골을 넣은 뒤 흐느끼고 있다. [연합]
수원FC 안병준이 경기 후반 동점골을 넣은 뒤 흐느끼고 있다. [연합]

 

 

5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무대 복귀에 성공한 수원FC는 비록 '1부 승격 직행권'이 걸린 정규리그 우승을 제주 유나이티드에 내줬지만 공격 지표만큼은 K리그2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공격 축구'를 실천했다.

수원FC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0 승격 플레이오프(PO)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53분 안병준의 페널티킥 동점 골로 경남과 1-1로 비겼다.

PO에서 무승부를 거두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우선권'을 가지다는 규정에 따라 수원FC는 경남FC를 따돌리고 1장 남은 1부 승격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초반 올해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의 상승세에 잠시 밀려 24위권을 오갔던 수원FC628일 처음 1위 고지에 올라서며 승격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712라운드까지 무려 6경기 무패(51)의 고공비행으로 선두자리를 지켜갔던 수원FC824일까지 1위 자리를 이어가다 제주에 선두를 내줬고, 이후 제주의 무서운 뒷심에 끝내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PO에 선착했다.

우선 수원FC는 이번 시즌 28경기(PO 1경기 포함)에서 총 53골을 뽑아내 12개 구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1위 제주(27경기·50)보다 3골이 더 많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113패를 기록, 승률 78.6%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수원FC의 홈 승률은 57.1%(644)였다.

특히 수원FC는 올해 제주와 더불어 0-0 무승부가 한 차례도 없었다. 여기에 올해 따낸 17승은 모두 선제골을 넣고 이기는 독특한 기록도 남겼다. [연합]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