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희-외도동주민센터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없다.’, ‘개인의 작은 실천으로 바뀌는 것은 없다.’, ‘나하나 쯤이야’라는 생각이 팽배한 지금,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단어가 있다. 바로 ‘탄소발자국’이다.
탄소발자국이란 개인 또는 기업, 국가 등의 단체가 활동하거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에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온실가스의 총량을 의미한다.
탄소발자국은 무게 단위인 kg 또는 나무의 수로 환산하여 표시하는데, 이때 ‘나무의 수’는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나무를 뜻한다.
2020년 11월 기준 한국 기후·환경네트워크의 ‘탄소발자국 계산기’로 계산했을 때 한달 전기요금이 5만원인 경우,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52kg이고 이는 23그루의 소나무를 심어야 이산화탄소가 감소되는 양이다.
보통 가정집에서 5만원이상 전기요금이 발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가정집에서 전기 한달 사용의 대가가 약 23그루의 소나무와 맞먹는다는 이야기다.
이 수치를 생각하면 개인 한명의 노력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할 순 없겠다. 너도나도 탄소포인트 발자국을 줄이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탄소포인트제 가입’은 탄소포인트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쉬운 실천이다. 탄소포인트제란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실천 절약프로그램이다.
가정(세대 당 1명) 또는 상가에서 신청하는 경우 과거 2년간 월평균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비율에 따라 최대 15,000원의 인센티브가 연 2회 지급되며, 5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가 가입하는 경우 아파트 세대 수 및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최대 800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참여는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나 읍면동 방문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가입대상자 분들께서는 탄소포인트제 가입으로 인센티브도 받고,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시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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