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500여건…전년비 32% 줄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던 민사사건이 지난해 대폭 감소했다.
1일 제주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민사사건은 모두 1만 2126건으로, 전년인 2004년 1만 6867건에 비해 4741건(39%) 줄었다.
특히 이 가운데 청구금액 2000만원 이하인 소액사건은 2004년 1만 4132건에서 지난해 9576건으로 4556건이나 감소, 줄어든 민사사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대여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경우나 개인 대 개인의 채권. 채무가 상당수다.
이와 함께 접수된 민사사건 중 단독사건은 지난해 2209건으로 2004년에 비해 276건 줄었으나 합의사건은 지난해 339건으로 전년보다 89건 증가했다.
민사사건은 2000년 9244건에서 2001년 9255건, 2002년 1만 1909건, 2003년 1만 3378건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법원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민사사건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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