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1일 도민에 호소
수능 당일 비행기 이착륙 통제
자치경찰·소방 특별근무 돌입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코로나19 대응 수능 응시자 유의사항 [연합]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주의사항과 각종 대책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수능에서 일반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에서 응시하고, 이동이 제한된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수능 당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별도의 병원 또는 생활치료실로 이동해 시험을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3교시 영어듣기가 치러지는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 35분간 국내 전 지역에서 모든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해당 시간에 운항 예정이던 국제선 10편과 국내선 79편의 운항 시간 등이 조정되며, 해당 항공사들이 예약 승객에게 항공편 스케줄 변경내용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은행 역시 운영시간을 조정한다. 시험일 아침 수험생·감독관·학부모 등의 이동으로 인해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은행 영업시간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변경했다. 

제주 자치경찰단은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특별교통관리를 실시한다. 자치 교통경찰 80명, 모범운전자회 451명(제주시 381명, 서귀포시 70명), 자치경찰주민봉사대 42명 등을 도내 14개소 시험장 주변 및 인접교차로에 배치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수능시험 종료 시까지 119특별상황실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자가 격리 중인 수험생, 이동이 어려운 수험생 등을 별도시험장까지 전담구급대 등으로 긴급 이동 지원한다. 

또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19 구급차를 구비해두고, 전 직원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예비소집일을 앞둔 1일 수험생과 도민들에게 전하는 서한문을 냈다.

이 교육감은 수험생들에게 “여러분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존재”라며 “가장 중요한 건, 여러분 자신이다. 자신을 믿고, 더욱 빛나는 꿈의 여정을 걸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들에게도 “안전하고 건강한 수능은 도민들의 참여로 완성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주고, 일상을 잠시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도민들께서 수험생들을 지키는 백신이 돼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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