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요코하마에 1-4 완패
수원, 광저우 헝다와 1-1 무승부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수원 삼성의 임상협. [연합]

 2020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에 완패하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전북은 1(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위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ACL 조별리그 H5차전에서 1-4로 완패했다.

승점 4에 그친 전북은 최종전을 남기고 2위 상하이 상강(중국·승점 9)과 승점 차가 5로 벌어지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요코하마(승점 12)와 상하이는 나란히 16강을 확정했다.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다카노 료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골키퍼 송범근이 잡으려다 놓쳤고,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마르코스 주니오르가 미끄러지며 오른발 슛을 한 게 크로스바를 넘으며 한숨을 돌렸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35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바로우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볼을 감아 찼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며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전에 단 2개의 슈팅에 유효슈팅은 '제로'일 정도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요코하마는 후반 6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이어받은 주니오르가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전북의 사기를 꺾었다.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는 수원 삼성이 광저우 헝다(중국)와 조별리그 G3차전에서 후반 8분 임상협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7분 웨이스하오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21(승점 2)를 기록한 수원은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광저우 헝다(승점 5)와 승점 3 차이가 나면서 4일 빗셀 고베전에서 승리하면 골 득실 결과에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ACL에서 승점이 같으면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지지만 수원과 광저우는 2무를 거둔 상태여서 최종전 결과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로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치열한 공방 속에서 수원은 전반 28분 고승범의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넘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광저우 역시 전반 30분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위협적인 왼발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수원은 후반 27분 광저우의 웨이스하오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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