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확대…"한국 5G 주목"

"영어 할 줄 아세요" 응대 고객 공분

애플 가로수길 매장.[연합]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텃밭으로 여겨져 온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애플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세계 첫 5G 상용화 국가인 한국을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고 경쟁사인 삼성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이지만, 고질적인 서비스 논란 해결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2번째 애플 스토어인 '애플 여의도'를 연다고 밝혔다.

이곳은 이르면 연내 개장할 예정으로, 애플은 20181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 가로수길'에 이어 약 3년 만에 추가로 애플 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번 2호점을 '신호탄' 삼아 국내에 애플 스토어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뿐만 아니라 애플은 자사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의 국내 출시 일정도 이전보다 앞당겼다.

최근에는 한 맥북 고객이 새로운 운영체제 '빅서'를 업데이트한 이후 발생한 고장으로 애플 가로수길을 찾았다가 무상 수리를 거부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당일 근무하는 관리자가 외국인이라면서 "영어 할 줄 아느냐"고 물은 사실이 알려져 국내 고객의 공분을 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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