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혁진-노형119센터

겨울이 되면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뇌졸중’입니다. 매년 10월 29일을 ‘세계 뇌졸중의 날’로 지정할 만큼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더욱 기승을 부리니,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 합니다.
먼저 ‘뇌졸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기능이 저하되는 병으로, 크게 2가지 종류로 분류됩니다.
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라고 합니다. 먼저 아래와 같은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한쪽 팔다리가 힘이 빠져 움직이기가 어렵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 집니다.
둘째, 한쪽 얼굴이 마비가 됩니다. 특히 안면 중 입 주변의 마비가 뚜렷합니다.
셋째, 발음이 어둔해지거나 말을 잘 하지 못하고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합니다.
넷째, 머리가 갑자기 심하게 아픕니다.
다섯째, 어지럽거나 보행 시 술 취한 사람처럼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립니다.
뇌졸중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뇌경색으로까지 이어져 편측마비, 언어장애, 발음장애, 인지장애, 시각장애 등 후유증과 사망에 이를 수 있기에 ‘3시간 내의 골든타임’이 아주 중요합니다.
위의 증상이 나타나 뇌졸중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즉시 가까운 응급실에 방문하여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뇌졸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므로 평소에도 위험인자인 술, 담배는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매일 30분 이상 충분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체크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다면 치료하여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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