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토지 보유 현황...제주지역 2191만㎡ 전국 5번째
제주지역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공시지가가 5천7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현황을 발표했다.
제주지역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2천191만㎡다. 금액으로는 5726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말 2천183만㎡에 비해서는 8만㎡(0.4%) 늘어난 것이다. 금액으로는 80억원(1.4%)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작년 말 대비 1.2%(294만㎡) 증가한 2억5천161만㎡다.
우리나라 국토면적과 비교하면 전체의 0.25%를 외국인이 소유한 셈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는 31조2천145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4천387억원)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가장 많았다. 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지난해 말 대비 1.4% 증가한 1억3161만㎡로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2.3%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7.9%, 일본 7.3%, 유럽 7.2% 순이고, 나머지 국가가 25.3%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천513만㎡(17.9%)로 외국인이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 뒤를 전남 3872만㎡(15.4%), 경북 3647만㎡(14.5%), 강원 2253만㎡(9.0%)이다. 제주는 2천191만㎡(8.7%)로 5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