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잡으며 2위 자리 보인다

대한항공 선수단 [연합]
대한항공 선수단 [연합]

대한항공이 국내 선수만으로 대어 OK금융그룹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3위를 달리던 대한항공은 2위 OK금융그룹과 승점 차를 단 1점으로 좁혔다. 아울러 1위 KB손해보험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전 대한항공의 팀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국내 선수만으로 이날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잇몸으로 버텼다. 

1세트 초반 국내 선수들의 강한 서브로 상대 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상대 팀의 불안한 수비를 틈타 대한항공은 차분하게 점수를 쌓았다. 곽승석은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71.43%를 기록하며 7점을 올렸다.

조직력을 정비한 상대팀에 2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에이스 정지석이 중심이 됐다. 정지석은 3세트에서만 10점을 올렸다.

4세트에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6-2로 앞서던 대한항공은 임동혁, 곽승석, 정지석이 연거푸 상대 팀 블로킹에 막히며 8-8 동점을 허용했지만, 상대 팀 박원빈의 연속 범실로 다시 도망가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대상대 팀 선수들의 잇따른 범실을 틈타 손쉽게 승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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