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95명-경기 160명-부산 31명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격상 목소리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면서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로 치솟았다.
전날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3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00명 선을 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이날 6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3만6천332명이라고 밝혔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1차 대유행의 정점(2월 29일, 909명) 직후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보름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 등으로,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03.1명꼴로 발생해 일평균 500명대를 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84명 늘어나며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 역시 지난 3월 2일(684명) 이후 277일 만에 처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91명, 경기 155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63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44명 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77.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3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22명, 대전 21명, 경남 16명, 전북 13명, 경북 9명, 대구 6명, 울산·충북 각 5명, 강원·전남 각 3명, 제주 2명, 광주 1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밴드동아리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18명이 감염됐고, 동대문구 지혜병원에서도 2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 29명 가운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울(4명), 충남·전북(각 1명)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95명, 경기 160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72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5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든 116명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