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작가 사진 시집

김정희 작가의 신작 사진 시집 '순간, 다음으로' 표지
김정희 작가의 신작 사진 시집 '순간, 다음으로' 표지

“난장예술가들의 퍼포먼스가 내게는 시가 되었다”

바람난장 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예술가들과 함께한 시간을 57편의 시와 사진으로 담아낸 김정희 작가의 신작 시집 ‘순간, 다음으로’가 출간됐다.

예술공동체 바람난장은 미술, 사진, 무용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다원예술프로젝트로, 제주의 역사 문화 현장에서 서로의 예술을 공유하고 교감하는 창작활동이다. 

작가는 4·3 유적지, 오름, 신당과 문화 명승지 등 제주의 곳곳에서 펼쳐진 난장 예술가들의 몸짓과 소리, 그림 등을 바탕으로 즉흥적으로 시를 짓고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람처럼 낚아챈 단상을 시로 스케치해 그곳에 얽힌 사람과 땅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즉흥적으로 나온 시들이지만 그 시간과 그 장소에서만 체득할 수 있는 현장성과 함께 고양된 감수성이 돋보인다. 특히 시와 함께 수록된 사진들은 바람난장 현장과 예술가들의 몸짓을 생생하게 전하면서, 시에 담긴 이야기를 풍부하게 확장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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