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27명 미국 이어 두 번째

또 한 명의 신데렐라 탄생 기대

 

2019년 US여자오픈 우승한 이정은.[연합]

 

이정은(24)이 자신의 꿈을 이룬 무대 US여자오픈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격한다.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10(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71)에서 열린다.

1946년 시작해 올해 7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올해는 역대 처음으로 12월에 대회가 열린다. 원래는 64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12월로 연기됐다.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뛴 이정은은 지난달 LPGA 투어로 복귀해 2개 대회에 출전해 감각을 조율했다. 지난주 열린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서는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1998년 박세리(43)가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 2005년 김주연(39), 2008·2013년 박인비(32), 2009년 지은희(34), 2011년 유소연(30), 2012년 최나연(33), 2015년 전인지(26), 2017년 박성현(27)이 우승했다.

이 가운데 이정은을 비롯해 김주연·박인비·유소연·전인지·박성현은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이뤘다. 박인비는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911개월 17) 보유자다.

역대 챔피언 중에서는 박인비, 지은희, 유소연, 전인지, 박성현이 이정은과 마찬가지로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박인비는 VO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국적 선수는 총 27명으로, 미국 선수들(41)을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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