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조별리그 3위로 탈락

골 세리머니 하는 라이프치히의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연합]

 황희찬이 결장한 라이프치히(독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라이프치히는 9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맨유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6차전 최종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한 라이프치히는 후반 24분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16강행을 사실상 예약했다.

대기심은 주심 판정에 항의하는 웨보 코치에 대해 무선 마이크로 "저기 있는 검은 사람이 누군지 가서 체크하세요. 저렇게 행동하면 안됩니다"라고 말했고, 주심은 웨보 코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면서 대기심의 말은 바샥세히르 벤치까지 들렸고, 교체명단에 올라있던 공격수 뎀바 바는 대기심에게 "당신은 백인을 말할 때 '하얀 사람'이라고 말하는가. 당신은 절대 '하얀 사람'이라고 하지 않고 '이 사람'이라고 말한다. 왜 흑인을 향해 '검은 사람'이라고 말하나"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결국 중단된 경기는 10분 뒤 바샥세히르와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모두 항의 차원에서 퇴장했고, 결국 경기는 한국시간 10일 새벽에 다시 치르기로 했다.

재경기에서 PSG가 승리하면 라이프치히와 승점 12로 같아지지만 조 1위로 올라선다. PSG와 라이프치히는 상대 전적에서 11패로 동률이지만 PSG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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